영국 역사학자 J M 로버츠의 역작 '히스토리카 세계사'(조윤정 외 옮김,이끌리오)가 한글판 전체 10권으로 완간됐다.

올해 초 1권 '선사시대와 최초의 문명',2권 '동아시아와 고대 그리스'가 먼저 나왔고 이번에 3~10권이 한꺼번에 나온 것.역사 속의 인류 변화 과정과 이를 통한 성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문명들 간의 교류와 공통ㆍ차이점을 흥미롭게 비교하고 용어 설명,교과과정과 연계된 보충 설명,지도,그림까지 곁들였다.

"단순 사실을 나열하는 것은 백과사전이지 역사가 아니며,진정한 역사란 발전해가는 인류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저자의 역사관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사실'이라고 단정짓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3권 '로마와 고대의 서양세계',4권 '다양해지는 문화의 시대',5권 '동아시아와 새로운 유럽',6권 '근대 유럽의 형성',7권 '혁명의 시대',8권 '유럽의 제국들',9권 '신흥세력의 등장',10권 '새로운 세계화 시대'.

각권 2만8000원.

세트 28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