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3사는 내년 3월 말까지 서로 지분 취득을 확대키로 했다.
신일철은 스미토모금속에 대한 출자 비율을 현재 5%에서 9.4%로 늘릴 방침이다.
그 경우 현재 최대주주인 스미토모상사(7.5%)를 제치고 스미토모금속의 최대주주가 된다.
스미토모금속도 신일철에 대한 지분율을 1.8%에서 4.1%로 늘려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신일철과 스미토모금속은 또 고베철강에도 각각 150억엔(약 12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지분 비율을 3.4%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일철과 스미토모금속은 현재 고베철강의 지분을 각각 2.05%씩 갖고 있다.
고베철강도 신일철과 스미토모금속에 대한 출자를 늘려 각각 0.8%와 2.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신일철이 일본 내 다른 철강회사와 지분 교환을 늘리기로 한 것은 아르셀로미탈 등 세계적 철강회사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신일철 관계자는 "이번 지분 교환 확대를 계기로 스미토모금속 고베철강과 기반시설 공동 이용 등 사업제휴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일철은 스미토모금속과 생산 위탁이나 스테인리스 사업을 아예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해외 사업에도 공동 진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