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전문업체인 티니아텍(대표 김용호)은 20일 중국 헤이룽장성 지린성 산둥성 등 5개 중국 지방정부와 4년간 총 1500㎿의 풍력발전 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계열사인 아이알윈드파워를 통해 발전설비를 국내 생산,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알윈드파워는 고장률이 높고 효율이 낮은 기존 수평축(바람개비식) 발전기의 단점을 개선한 터보 수직축(바람개비가 하늘로 향한 형태) 풍력발전기를 특허개발한 회사로 지난 9월 티니아텍에 편입됐다.

사업이 확정되면 총 공급물량은 28억달러(한화 2조6000억원)어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호 대표는 "중앙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설비공급과는 별도로 합작회사가 50년간 보장받게 되는 발전단지의 전력 판매권 및 탄소배출권 수익도 지분비율에 따라 나눠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