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는 경영참여 목적으로 삼양제넥스 지분 5.11%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양제넥스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장하성펀드는 이날 "삼양제넥스가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현금성자산 및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주를 위해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독립적인 감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증진을 위한 방안을 경영진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제넥스는 음식료 가공업체로 삼양사와 특수관계인 등 최대주주 지분율은 32.40%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187억원,투자자산 1061억원을 포함한 자산은 3754억원 정도로 이날 기록한 시가총액 2773억원보다 높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주 명부를 폐쇄할 때 4.5%(13만3871주) 보유 사실을 알았고 미리 접촉도 했다"며 "아직 회사에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