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혐의로 2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참회의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꽃동네에 도착,1시간가량 사전교육을 받은 뒤 치매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노인전문요양원 병실에서 노인들의 식사 수발을 들었다.

김 회장은 이어 식당 일을 거든 뒤 오후에는 미혼모 시설인 '천사의 집'에서 신생아를 돌봤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에 버림받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사회봉사 명령기간이 끝난 뒤에도 그룹 봉사단 등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28일까지 이 곳에서 45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한 뒤 내년 초 다른 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