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및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경준씨에 대한 첫 공판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오)는 20일 김씨의 변호인 측이 요청한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12월24일에서 내년 1월14일로 변경했다.

김씨 변호인 측은 지난 18일 "검찰이 갖고 있는 자료 중 공소장 외 어떤 자료도 받아 보지 못해 변론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원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으로 주식 시세를 조종했으며 2001년 5월~2002년 1월 미 국무부 장관 명의 여권 7장과 법인설립인가서 등을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