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 하락세로 마감하는 등 기대했던 대선효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식들은 이명박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금융시장 소식 듣겠습니다. 역대 대선 선거 이후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었는데 오늘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대선 전날에 비해 0.91% 떨어진 1844.37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 집권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이명박 차기 대통령이 주장했던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질 경우 증권과 은행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인수합병 대상이 되기 쉬운 중소형증권사인 SK증권과 서울증권은 상한가 수준까지 올랐고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도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민영화 계획중인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역시 3%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고 하나금융도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그동안 이명박 수혜주로 불리며 대선 기간 동안 급등락을 연출했던 테마주들은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권과 은행주 강세 현상에 대해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대선효과'에 기대 증시 전반을 낙관하는 태도는 경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8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습니다. 환율과 채권시장은 차기 대통령 당선을 큰 변수로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투신권의 달러선물환 매수로 환율이 급등했고 국고채3년 유통수익률은 5.85%로 0.0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