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008년 유망 종목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관심이다.

물론 미래에셋증권 추천 종목이 1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로 채택되지는 않지만 국내 최대 기관인 미래에셋의 내년 매매 방향을 점쳐볼 수 있는 최소한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내년 주식시장은 1분기에 단기 바닥을 거쳐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하지만 최근 5년간 소재와 산업재 위주의 상승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내년에는 주도주가 교체될 것이라며 새롭게 바꾼 업종별 및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업종별로는 향후에도 고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재는 그대로 유지하되 증권 교육 제지 건설 전선 전력 소매 미디어와 통신 LCD(액정표시장치) 등 일부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편입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은행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은 장기 소외에도 불구,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 안선영 연구원은 "내년에는 특히 내수 관련 소비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며 "우량 IT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따라 내년 추천 종목 포트폴리오로 67개 종목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에쓰오일과 금호산업 동부건설 강원랜드 올리브나인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이 추가되고 동국산업 GS건설 삼호 한섬 코텍 LG마이크론 등은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이 증권사는 특히 이들 포트폴리오 가운데 내년에 실적이 올해보다 더 좋아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으로 LG필립스LCD LG전자 대우조선해양 현대모비스 KTF GS 대한항공 LG생활건강 한진해운 제일모직 코리안리 호텔신라 풍산 현진소재 세아베스틸 CJCGV 인탑스 KTH 한솔LCD 중외제약 등 20개 종목을 꼽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