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명박시대] 중소형 M&A시장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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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중소형 인수·합병(M&A) 시장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조용히 지냈던 큰손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미뤄졌던 각종 M&A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재벌 테마의 대표주자인 구본호 범한판토스 대주주는 연말께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구씨는 지난 8월 동일철강 인수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수개월간 잠잠히 지내왔다.
연이은 M&A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선이 끝나면서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M&A업계는 현재 구씨에게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어 그가 국내로 들어온 이후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다.
다른 대기업 후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애경그룹 후손과 삼부토건 후계자 등도 코스닥 M&A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이전부터 인수 대상 회사를 물색하던 이들은 대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한 M&A업계 전문가는 "대선 이전에 M&A를 진행하다가 중단하고 대선이 끝나길 기다렸던 딜이 줄을 섰다"며 "기업 친화적인 이 후보의 당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뜸했던 M&A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회사를 내놓는 곳도 늘고 있다.
대선 테마에 잘못 연루돼 주가가 급락하고 M&A 매물로 나온 곳도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관련주로 분류됐던 미주레일과 일경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개별주에 대한 M&A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중소형 M&A 종목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지만 머니게임으로 흐를 수 있는 종목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그동안 조용히 지냈던 큰손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미뤄졌던 각종 M&A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재벌 테마의 대표주자인 구본호 범한판토스 대주주는 연말께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구씨는 지난 8월 동일철강 인수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수개월간 잠잠히 지내왔다.
연이은 M&A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선이 끝나면서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M&A업계는 현재 구씨에게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어 그가 국내로 들어온 이후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다.
다른 대기업 후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애경그룹 후손과 삼부토건 후계자 등도 코스닥 M&A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이전부터 인수 대상 회사를 물색하던 이들은 대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한 M&A업계 전문가는 "대선 이전에 M&A를 진행하다가 중단하고 대선이 끝나길 기다렸던 딜이 줄을 섰다"며 "기업 친화적인 이 후보의 당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뜸했던 M&A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회사를 내놓는 곳도 늘고 있다.
대선 테마에 잘못 연루돼 주가가 급락하고 M&A 매물로 나온 곳도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관련주로 분류됐던 미주레일과 일경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개별주에 대한 M&A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중소형 M&A 종목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지만 머니게임으로 흐를 수 있는 종목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