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유보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ROE와 유보율을 곱한 수치가 높다는 것은 자금이 수익성 있는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E는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보율은 배당을 뺀 잉여금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 연구원은 "REO가 높은 기업에서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높은 ROE로 재투자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피200 종목을 기준으로 작년 말 시점에서 올해 ROE 전망치와 유보율의 곱이 높은 2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할 경우 수익률을 구했다.

이들 20개 종목의 수익률(17일기준)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13.6%포인트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내년 ROE와 유보율의 곱이 높은 기업에는 한솔LCD 셀런 LG필립스LCD 삼성엔지니어링 S&T대우 LS산전 녹십자 FnC코오롱 현대미포조선 미래에셋증권 등이 포함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