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사상 처음으로 CEO 출신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러나 기업의 성공과 국가의 성공은 다르다.

"CEO의 결정과 기업의 성과는 주식시장에서 인정받으면 그만이다.

결과 지상주의다. 정치는 이윤만 남기는 게 전부가 아니다.

국정운영과 정책은 국민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것이다."(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책이 성과를 내려면 유권자들의 동의를 구하고 유권자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국가경영은 국민과 함께 가는 관계라야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국민의 소리와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진정한 국가 경영자다."(김민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특히 기업경영과 국정운영의 근본적 차이는 약자까지 보호하는 데 있다.

"기업은 이익을 내기 위해 효율성을 추구하나 이를 지나치게 추구하면 소외계층은 어떻게 돌보겠나.

소외계층도 시장의 일원이다.

시장 회피적이 아니라 시장 친화적으로 가야 한다.

국가는 거대 복합체다."(양승함 학회장)

"국가경영의 이익은 소수에 국한돼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

공공성과 공익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비록 생산성은 낮더라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기업인 출신 국가 경영자가 간과해선 안될 책무다."(김용호 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