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종합선물세트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이 공개되면서 미스신의 용의주도한 연애행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로맨틱 코미디로는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즘.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 속 미스신보다 더 앞섰던 그녀들이 있었으니, 바로 역대 로맨틱 히로인 삼인방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멕 라이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카메론 디아즈, <브리짓 존슨의 일기> 르네 젤위거가 바로 그 주인공.

우선 영화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샐리, 멕 라이언은 10년 지기 친구 해리(빌리 크리스탈 분)를 티슈와 눈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상황을 재역전 시킨다. 그녀가 눈물, 콧물 쏟으며 친구를 연인으로 만들었다면, <용의주도 미스신> 속 한예슬은 연하남 손호영을 이 한마디로 사로 잡는다. “고마워~ 내 자리 맡아놔서~” 당당하면서도 깔끔한 그녀만의 작업멘트로 손호영은 한예슬에게 홀딱 넘어간다.

한예슬에 버금가는 늘씬늘씬한 몸매와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시원한 미소를 간직한 그녀, 카메론 디아즈.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히로인이 된 그녀는 영화 속에서 요상한(?) 것을 머리에 묻히는 투혼과 더불어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에서는 여배우로써는 치명적인 음치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탈바꿈시킨다. 하지만, 그녀의 투혼에 무색하게도 <용의주도 미스신> 속 한예슬은 미소 한방~에 손길 한번~에 권오중을 그녀 것으로 KO시킨다.


<브리짓 존슨의 일기> 속 르네 젤위거는 노처녀에 뚱뚱한 몸매 등 로맨틱 코미디의 히로인으로 최악의 조건이지만, 바람둥이 직장상사 휴 그랜트와 잘 나가는 변호사 콜린 퍼스를 싸움질까지 붙게 하는 투혼을 발휘한다. 그러나, 한예슬은 이보다 더 나아가 이종혁, 김인권, 손호영 이 세명을 호텔 로비에서 한판 붙게 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역시 로맨틱 코미디 히로인으로써 갖춰야 할 매력(?)을 보여준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말, 역시 연말에는 로맨틱 코미디란 분위기와 더불어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거운 요즘 연말 흥행 대작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용의주도 미스신>은 ‘양다리는 기본, 삼다리 정도는 거~뜬! 내게 어울리는 남자는 내가 직접 찾는다!’ 란 모토를 지니고 살아가는 당당하고 도도한 광고기획사 AE ‘신미수’ 의 ‘용의주도한 남자쇼핑’ 을 발랄하게 그려낸 로맨틱코미디!

지난 18일 개봉한 <용의주도 미스신>은 그간 터부시되어왔던 ‘된장녀’나 ‘신데렐라’ 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2007 “쇼핑걸”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와 미수의 쇼핑 대상인 버터 재벌3세, 순정파 고시생, 애교 섹시남, 그리고 사사건건 안티맨(?) 중 그녀의 간택을 받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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