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의 겨울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크리스마스날 눈이 내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크리스마스 스노우 펑펑'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아차는 25일에 5㎝ 이상(서울 관측소 기준) 눈이 내리면 21일까지 카니발이나 카렌스를 출고한 개인고객 모두에게 내년에 총 15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한화콘도 이용권을 증정한다.

현대차는 기존 싼타페 보다 출력을 14마력 높인 172마력의 싼타페 더 럭스 출시를 기념해 2대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싼타페 사진 투표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싼타페 더 럭스 2대를 비롯해 LCD TV, 명품 핸드백, 아이팟, X박스, 닌텐도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12월과 1월에 싼타페와 투싼을 출고한 고객이 내년 1월말까지 현대차 홈페이지 추첨 이벤트에 응모하면 20명을 선정해 두개 모델의 차명이자 휴양지인 미국 싼타페와 투싼으로 여행을 보내주고 현대차 미국 연구센터도 방문할 기회를 준다.

쌍용차는 12월 판촉 타이틀을 '슈퍼 산타'로 정하고 이달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펜션, 스파 패키지 상품을 선물로 주거나 차량 가격 할인,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딜러십 계약을 체결한 지산모터스와 스키 시즌을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특별 판촉을 벌인다.

이 기간에 크라이슬러 용산 전시장과 경기 이천의 지산리조트에서 차량 상담,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는 지산 리조트의 리프트, 강습, 스키, 스노보드 렌탈 장비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혼다 코리아는 CR-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스키 시즌권 1장을 증정한다.

차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통상 15% 가량 판매가 늘어나는 달"이라며 "각 업체가 할인 판매는 물론 다양한 계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