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시대는 철근 등 건자재 수요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며 철강주의 수혜를 점치는 분석이 나왔다.

또 규제 완화로 서울숲과 접한 현대제철의 성수동 부지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고, 포스코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종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에서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중심으로 제2경부고속도로, 구도심 개발,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 기대감이 표심으로 연결된 만큼 이런 공약을 쉽게 철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노무현 정부의 3대 정책사업(혁신도시, 기업도시, 3기 신도시)과 병행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건설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봉형강 산업의 큰 수혜를 예상했다.

또 현대제철 부지에 대해 건축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 입장이 중요하지만 친기업적인 정책 기조 속에서 성수동 부지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제철이 성수동 부지 개발을 통해 4000억원 가량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이미지 훼손과 여유자금 감소 등 부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기업 위상 강화, 후판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결국엔 인수대금의 적절성이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