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 3회에서는 은성(지성)과 혜석(김민정)이 드디어 흉부외과에 들어와 레지던트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보여졌다.

우여곡절 끝에 흉부외과에 들어온 두 사람에게 강국(조재현)은 "흉부외과는 보기보다 쉬운곳이 아니다. 나가도 개업조차 할 수 없는 곳이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처럼 살벌한 분위기 속에 흉부외과에 입국한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도망간 레지던트들이 입었던 더러운 의사가운과 돼지우리를 연상시키는 당직실, 말 끝마다 '뒤질래'를 연발하는 선배들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의국 치프인 배대로(박철민)는 두 사람에게 "선배의 말에 말대답해도 '뒤질래', 호출에 늦게 응답해도 '뒤질래'라며 말끝마다 '뒤질래'를 연발해대며 기선을 제압했다.

속사포처럼 레지던트들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쏟아낸 배대로는 마침내 "'뒤질랜드'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며 살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레지던트 동기로서 흉부외과 생활을 시작한 혜석과 은성은 칼에 짤린 조직폭력배 환자의 상처를 울지않게 완벽하게 꿰매 강국에게 '환상의 짝꿍'이라는 별명을 얻어냈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보다 환자의 치유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은성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큰 혜석은 서로 사사건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성은 자신이 처음 담당했던 환자가 피를 토하며 고통을 호소하자 더 큰 병을 의심해 자신의 임의대로 CT촬영을 해 질책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에 또 다른 환자가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또다시 자신의 임의대로 CT촬영을 감행하려 해 이를 말리려는 혜석과 대립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한편 '뉴하트'는 일부 의학적 고증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방송 3회만에 시청률 20.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해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