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연말,지갑은 얇지만 기부는 하고 싶은 이들 사이에서 '클릭'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인터넷 자선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유엔 세계식량기구(WFP)가 지난 10월 개설한 프리라이스닷컴(Freerice.com).하루 5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 사이트에서는 영어단어를 맞히면 전 세계 빈민들에게 구호식량을 기부할 수 있다.

사이트 방문자들은 화면에 영어단어가 뜨면 4개의 보기 중 단어의 뜻을 골라 클릭하고,웹사이트는 정답을 맞힌 사람 명의로 쌀알 20개를 기부한다.

지금까지 모인 쌀알은 총 10억알.쌀알 구입 비용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애플 도시바 등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들이 지원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판매수익의 최고 30%가 기부되는 온라인 쇼핑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부 활동은 기업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직원들과 거래처,고객 등에게 케이크나 달력 같은 평범한 연말 선물 대신 '나눔의 기쁨' 카드를 발송하는 것.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미국 암협회,메이크어위시재단,미주리 애완동물보호재단 등 10개 자선단체 가운데 한 군데를 선택하고,회사는 총 클릭 수에 따라 해당 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