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금요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이근영 극본, 배태섭 연출, 수앤영·제로원인터렉티브 제작)에서 철부지 재벌 2세 강계필역의 이훈이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강계필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탕한 생활을 보내는 재벌2세로 우연히 자신의 스포츠카에 버려진 아이들 키우는 철부지 아빠이다. 하지만 적지않은 나이와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계필은 방탕한 생활으로 극중 성나에게 맞기도 하고, 순영에게 꼬집히는 모습 등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이훈 굴욕’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런 극중 계필의 성격이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기 위해 턱수염과 콧수염을 길러온 이훈은 21일 방송분에서는 깨끗하게 정리된 말끔한 모습을 선보여 새로운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필의 이런 변신에는 극중 순영(소유진)의 힘이 컸다. 일동(이대승)의 친엄마이자 보모였던 순영이 자신의 개인비서가 되어 간섭 아닌 간섭과 더불어 경영자가 되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자, 이에 자극받아 일과 사랑에서 조금씩 변해간 것.

조연출 최영훈PD는 “이전까지 이훈 씨의 터프한 모습한 모습이 부각되었다면, 이제는 진지하고도 샐러리맨으로서의 모습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라며 “면도하고 난 그의 모습이 이전보다 훨씬 젊어보여 현장에서도 인기 만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들 찾아 삼만리’는 지난 주 방송에서 계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희주(이채영 분), 그리고 이 상황을 맞딱뜨린 계필(이훈 분)과 순영(소유진 분)의 모습이 엇갈리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주에는 네 주인공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순영(소유진 분)의 도움을 받아 회사에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강계필(이훈)의 모습이 공개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아들 찾아 삼만리’는 지난 3주 동안 대선 특별 방송에 따라 매주 2편 연속방송 되던 것과 달리 1편씩만 방송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12월 14일 방송분에서는 15.2% (AGB닐슨 수도권 기준)의 높은 수치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에는 모처럼 12, 13회가 연속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