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스팸메일을 미리 차단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최근 '이메일 스팸트랩'을 개발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메일 스팸트랩'이란 가상계정을 통해 수집한 스팸메일을 분석해 상습적으로 스팸을 발송하는 인터넷주소(IP)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스팸메일을 발송한 IP에 대해 신속히 차단 조치를 내릴 수 있어 스팸메일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스팸 증거를 확보하기도 쉬워져 불법으로 스팸을 발송하는 사람을 붙잡아 행정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2006년 상반기 하루 평균 5.4통에서 2007년 상반기엔 5.0통으로 줄었다.

정통부는 내년 중 이메일 스팸트랩의 기능을 개선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와 스팸 정보를 공유하고 스팸메일에 공동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