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수석들을 교체키로 하고 새 민정수석에 이호철 국정상황실장(49),홍보수석에 천호선 대변인(45),인사수석에 정영애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52)을 내정하는 등 21일 마지막으로 비서실을 개편했다.

홍보수석은 천호선 대변인이 승진 겸임하며,국정상황실장은 구윤철 인사관리 비서관이 겸임키로 했다.

이번에 퇴진하는 전해철 민정수석은 경기도 안산,윤승용 홍보수석은 전북 익산,박남춘 인사수석은 인천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은 참여정부의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세력화를 위해 총선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대통합민주신당의 개편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호철 민정수석 내정자는 민정비서관과 제도개선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05년 8월부터 국정상황실장을 맡아왔다.

천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정무기획ㆍ의전비서관,국정상황실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부터 대변인직을 수행해왔다.

여성학자 출신인 정영애 인사수석 내정자는 200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여 동안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직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정강자 국가인권회 상임위원 후임에 유남영 법무법인 KCL 변호사(47)를 내정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