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28일 국회 처리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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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로 인해 처리가 미뤄졌던 새해 예산안이 오는 28일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안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신당과 한나라당은 21일 늦어도 28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24일부터 26일까지 법사ㆍ재경ㆍ예결위 등을 열어 계류 안건과 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28일 본회의에서 시급한 안건들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정기국회 회기 중 상임위에서 처리한 후 법사위에 상정하지 못한 안건 88개를 비롯해 116개 안건이 우선 처리 대상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08년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의 처리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며 "예산안은 28일까지 반드시 통과토록 하겠다.
파병 연장 동의안도 28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의 경우 양당 모두 28일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와 오후 2시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처리한다는 데 이의가 없고,신당은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예산 심의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어서 순탄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찬성하고 있는 반면,신당은 '구속적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해 놓은 상태여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당 내 보수성향 의원들과 친노(親盧)그룹은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표출될 조짐마저 보인다.
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도 가급적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및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과 신중론인 신당의 입장이 맞서 논란이 예상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당과 당선자는 한ㆍ미 FTA를 처리하자는 견해를 갖고 있고,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도 한국 의회가 가급적 먼저 처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FTA와 관련해서는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협상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종석 신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미국 의회가 처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는 지 의문"이라며 "미 의회의 움직임과 연계해서 처리 시기를 검토해야 하며,부시 행정부 말만 듣고 우리 정부와 국회가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하지만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안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신당과 한나라당은 21일 늦어도 28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24일부터 26일까지 법사ㆍ재경ㆍ예결위 등을 열어 계류 안건과 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28일 본회의에서 시급한 안건들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정기국회 회기 중 상임위에서 처리한 후 법사위에 상정하지 못한 안건 88개를 비롯해 116개 안건이 우선 처리 대상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08년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의 처리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며 "예산안은 28일까지 반드시 통과토록 하겠다.
파병 연장 동의안도 28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의 경우 양당 모두 28일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와 오후 2시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처리한다는 데 이의가 없고,신당은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예산 심의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어서 순탄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찬성하고 있는 반면,신당은 '구속적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해 놓은 상태여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당 내 보수성향 의원들과 친노(親盧)그룹은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표출될 조짐마저 보인다.
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도 가급적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및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과 신중론인 신당의 입장이 맞서 논란이 예상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당과 당선자는 한ㆍ미 FTA를 처리하자는 견해를 갖고 있고,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도 한국 의회가 가급적 먼저 처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FTA와 관련해서는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협상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종석 신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미국 의회가 처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는 지 의문"이라며 "미 의회의 움직임과 연계해서 처리 시기를 검토해야 하며,부시 행정부 말만 듣고 우리 정부와 국회가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