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보험·연금자산은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22%에 머물고 있는 데 반해 선진국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금융연구소는 인구 고령화 현상을 겪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개국을 대상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변화를 연도별로 파악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국인들은 금융자산 중 보험ㆍ연금 비중이 절반을 넘어 장기상품 위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 금융자산 중 보험·연금자산이 2005년과 2006년 22%대로 큰 변동이 없어 선진국보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은영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서 인구 고령화를 경험했던 선진국에서는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연금상품 등의 납입금액을 꾸준히 늘려왔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미래에 대비하려는 인식이 부족하고 은퇴와 노후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