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진의 아내 이승신이 김종진의 스토커 홍씨로부터(35) 폭행을 당해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동양아트홀에서 열린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를 관람하던 이승신은 갑자기 뛰어든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부터 머리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다.

가해자 홍씨는 지난 10년 동안 김종진을 스토킹해왔으며 최근 김종진의 라디오 홈페이지에 수차례 협박성 글들을 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홍모씨는 휴대폰을 흉기 삼아 손에 쥐고 이승신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이승신은 이번 폭행으로 인해 머리부분에 1cm가량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폭행으로 인해 이승신은 옷이 찢어지고 바닥에 피가 흥건할 정도로 많은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신 소속사 관계자는 홍씨의 협박글들중 일부를 김종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브라보 마이라이프' 홈페이지에 일부 공개했다.

경찰조사를 받은 홍씨는 스스로 "나는 정신병자이기 떄문에 폭행을 해도 된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조사결과 정신병력 사실이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씨가 올린 글에는 "니네 둘이서 날 망가뜨려 놓았어" 등 김종진-이승신 커플을 향한 원망의 내용과 함께 과격한 욕을 쏟아낸 내용이 실려있다.

김종진은 이승신의 보호자로서 이승신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것을 지켜본 후 "(경찰에게 스토커를)강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을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 임을 나타냈다.

김종진 이승신 부부는 이날 저녁 11시경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자택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부근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고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