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아비스타에 대해 내년 성장이 기대되지만 4분기 실적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30%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비스타를 탐방해 본 결과, 신규브랜드의 매장 확대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반면 4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신규브랜드 매장수는 3분기말 기준 40개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50개 매장은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며 32개 매장은 백화점에 입점했는데 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선투자 성격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향후 매장 전개가 대리점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매장 개설시의 비용부담이 백화점보다 낮아서 1회성 비용 발생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아비스타의 기존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브랜드의 이익 기여는 내년 상반기에나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15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비스타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실적 부진의 원인이 구조적인 현상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신규 브랜드 준비를 위한 일시적 부진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아비스타의 추천 이유로 내년 이후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한 성장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과 내년 예상 순이익 164억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6.9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