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대우증권에 대해 신정부 금융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15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정부의 국책은행 민영화 속에서 대우증권이 수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자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증자에 주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증자와 CEO 변경, IB를 주력사업으로 펼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소외당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신정부의 새로운 금융정책 속에서 대우증권은 2008년 대형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정부가 국책은행의 민영화에 있어서는 정책 금융은 한쪽으로 정리하고 민영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정책 금융만 남기고 투자은행 부분을 대우증권로 이관해 매각을 추진하거나, 산업은행 보유 주식을 매각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우증권 매각은 기정 사실로 언급되고 있으며, 다만 시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대주주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 발전 방향이 막연했지만, 신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대우증권이 대형 IB로 키워지던지 아니면 매각을 통한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로 탄생될지 주목해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