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봄여름가을겨울 공연도중 가수 김종진의 아내 이승신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강남구 동양아트홀에서 오후 6시에 열린 이날 공연에서 김종진의 스토커로 알려진 홍씨가 남편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던 이승신에게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신은 머리에 1cm 가량의 상처를 입고, 옷도 찢겼다.

김종진은 공연중 이러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아내 이승신도 남편이 공연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얘기하지 말아달라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공연이 끝난 후에 사고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김종진 이승신 부부는 이날 저녁 11시경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자택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부근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았다.

한편, 가해자 홍씨는 지난 10년 동안 김종진을 스토킹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김종진의 라디오 홈페이지에 수차례 협박성 글들을 올려왔던 것 홍씨와 관련해, 이승신 소속사 관계자는 홍씨의 협박 글 들중 일부를 김종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브라보 마이라이프' 홈페이지에 일부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씨가 올린 글에는 "니네 둘이서 날 망가뜨려 놓았어" 등 김종진-이승신 커플을 향한 원망의 내용과 함께 과격한 욕을 쏟아낸 내용이 실려있다.

김종진은 이승신의 보호자로서 이승신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것을 지켜본 후 "(경찰에게 스토커를)강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을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 임을 나타냈다.

김종진 - 이승신 커플은 지난해 11월20일 서울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동료멤버 전태관의 사회와 이종덕 성남아트홀 대표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