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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고리에 매달 수 있는 액세서리 교통카드가 인기몰이다.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든 비결이다.

한국스마트카드의 '액세서리형 T머니'가 대표적이다.

한국스마트카드에 교통카드를 공급하는 ㈜넥스트존(대표 이재홍 www.nextzone.co.kr)은 액세서리 형 T머니의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해낸 벤처회사다.

이재홍 대표는 "자체 개발한 액세서리 형 교통카드 'T-Glass'는 여름에 출시해 3개월 만에 약 4만개 이상 판매됐다"며 "거울 기능을 장착한 도시적인 디자인이 젊은 층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05년 12월에 창업한 ㈜넥스트존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공급하는 CPU에 자체 개발한 안테나를 탑재,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넥스트존이 개발한 RF형 안테나는 소형화된 카드에 장착할 수 있도록 작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크기는 작지만 주파수 수신율은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올해 9월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한국스마트카드의 품질관리(KQA♥7401R07) 인증도 취득했다.

㈜넥스트존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단연 디자인이다.

이 회사는 외부 제품 디자인 전문가 그룹의 지원을 통해 양질의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교통카드 한 면을 광고나 홍보,사은품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 디자인'도 제공해 기업체에 어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 CI를 새기면 반영구적 광고매체로 사용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높다"며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닌,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형화 RF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며 품질 또한 '불량률 제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