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소액주주,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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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업체인 대동기어가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태도로 도마위에 올랐다.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8일 감사선임의 건에 대해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최대주주측의 횡보로 안건이 무시됐다면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냈다고 24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자동차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 밋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생산제품의 60% 이상을 모회사인 대동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대동공업 등 최대주주 일가가 총 37만3678주를 확보해 58.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 일가들이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점과 대동공업과의 납품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개선과 계열사간의 투명거래, 주주이익 극대화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9월11일 소액주주인 문영래씨(1만5217주, 2.37% 보유) 외 3명은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대동기어의 신임감사 선임을 회의의 목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이 열렸다.
소액주주측은 감사를 1명으로 선임할 것과 해당 감사로는 우석배 뉴보텍 상무이사를 3년간 비상근으로 신규선임하는 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28일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자동차부품제조업, 동산 및 부동산 임대업 등 사업목적변경 건과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감사선임에 대한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업목적변경 건을 승인하면서 감사를 1인으로 선임하는 건을 통과시켰고, 동시에 해당 감사로 현재 재직중인 대동공업 박 모 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측은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주의 1/3가 참석해야하며, 이 중 2/3 이상이 동의를 해야한다. 대동기어의 발행주식수는 총 64만1966주로 이날 임시주총에는 58만주가 참석(참석률 90.3%)했고, 38만2800주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사측은 34만3678주, 감사선임에 위임한 소액주주들은 22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날치기로 감사선임까지 끝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선임한 이사의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없다"면서 "앞으로 변호사와의 협의를 통해 법적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기어는 임시주총을 제기한 후 최대주주 일가인 김영수씨가 10월 두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1000주(0.16%)를 확보했고, 대동공업은 11월 13일 장내매수를 통해 6400주를 추가해 총 34만3678주(53.54%)를 보유했다.
이후에도 대동기어의 지분을 대동공업이 계속 확대하면서 3만주를 추가로 확보했고, 현재는 총 37만3678주(58.21%)를 보유하고 있다.
문영래씨 등 소액주주가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판결은 2008년 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8일 감사선임의 건에 대해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최대주주측의 횡보로 안건이 무시됐다면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냈다고 24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자동차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 밋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생산제품의 60% 이상을 모회사인 대동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대동공업 등 최대주주 일가가 총 37만3678주를 확보해 58.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 일가들이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점과 대동공업과의 납품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개선과 계열사간의 투명거래, 주주이익 극대화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9월11일 소액주주인 문영래씨(1만5217주, 2.37% 보유) 외 3명은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대동기어의 신임감사 선임을 회의의 목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이 열렸다.
소액주주측은 감사를 1명으로 선임할 것과 해당 감사로는 우석배 뉴보텍 상무이사를 3년간 비상근으로 신규선임하는 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28일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자동차부품제조업, 동산 및 부동산 임대업 등 사업목적변경 건과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감사선임에 대한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업목적변경 건을 승인하면서 감사를 1인으로 선임하는 건을 통과시켰고, 동시에 해당 감사로 현재 재직중인 대동공업 박 모 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측은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주의 1/3가 참석해야하며, 이 중 2/3 이상이 동의를 해야한다. 대동기어의 발행주식수는 총 64만1966주로 이날 임시주총에는 58만주가 참석(참석률 90.3%)했고, 38만2800주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사측은 34만3678주, 감사선임에 위임한 소액주주들은 22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날치기로 감사선임까지 끝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선임한 이사의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없다"면서 "앞으로 변호사와의 협의를 통해 법적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기어는 임시주총을 제기한 후 최대주주 일가인 김영수씨가 10월 두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1000주(0.16%)를 확보했고, 대동공업은 11월 13일 장내매수를 통해 6400주를 추가해 총 34만3678주(53.54%)를 보유했다.
이후에도 대동기어의 지분을 대동공업이 계속 확대하면서 3만주를 추가로 확보했고, 현재는 총 37만3678주(58.21%)를 보유하고 있다.
문영래씨 등 소액주주가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판결은 2008년 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