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주력 기종이었다가 지난 10월 퇴역한 A-37B 공격기(사진)를 놓고 파키스탄과 페루가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파키스탄이 군 외교라인을 통해 A-37B기의 엔진부품 등 수리 부속의 인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페루도 지난 10월 말 방위사업청을 통해 A-37B기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10월20∼23일 페루를 방문한 방위사업청장에게 페루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A-37B기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귀국한 뒤 국방부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공군 주도로 파키스탄과 수리부속 인도를 위한 실무접촉 단계에 있으며 페루와는 인수 의사를 밝히는 공식적인 서한을 받으면 국방부가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