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립정부 구성 과정에서 군부가 개입하면 정국은 소용돌이로 빠져들어 외국인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태국 선관위가 개표를 잠정 집계한 결과 총 480개 하원의석(전국구 80석) 가운데 국민의 힘당이 228석,민주당이 166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86석은 군소정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수라퐁 수엡옹그리 PPP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타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해 사실상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결과를 인준하길 기다리고 있으며 인준 즉시 차기 정부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정 구성에 합의한 정당이 어느 당인지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PPP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향후 군부 개입 등으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투자은행 CIMB 관계자는 "군부가 PPP의 차기 정부 구성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태국 증시가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