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최연소 임원' 윤송이 상무 돌연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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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SK텔레콤 상무로 발탁돼 화제가 됐던 윤송이씨(32)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4일 "윤 상무가 지난주 임원인사 직전에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 밝힌 것으로 안다"며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 일부 언론에 윤 상무가 게임업체 김 모 사장과 제주 신라호텔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잘못 보도한 뒤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윤 상무 아버지가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들었다"면서 "최근 신정아 파문이 터진 뒤에는 인터넷에서 '윤 상무가 최연소 박사가 아니다'는 악의적인 루머까지 나돌아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상무는 결혼설이 나돌 때 사의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번에 인사 시점에 맞춰 사표를 낸 것 같다"며 "경영진이 극구 말렸지만 쉬고 싶다는 뜻을 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항간에는 윤 상무가 인공지능 분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옮기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당분간 쉬겠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2004년 3월 만 28세에 SK텔레콤 상무로 영입돼 SK그룹 최연소 임원이 됐다.
이에 앞서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했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미국 MIT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로 불렸다.
SK텔레콤 입사 후에는 인공지능을 휴대폰에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
윤 상무의 첫 작품인 대기화면 서비스 '1미리'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남긴 채 중단됐으나 올해 4월 후속작으로 내놓은 'T인터랙티브'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윤 상무는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티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글로벌 동맹을 결성하는 업무를 맡아 바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SK텔레콤 관계자는 24일 "윤 상무가 지난주 임원인사 직전에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 밝힌 것으로 안다"며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 일부 언론에 윤 상무가 게임업체 김 모 사장과 제주 신라호텔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잘못 보도한 뒤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윤 상무 아버지가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들었다"면서 "최근 신정아 파문이 터진 뒤에는 인터넷에서 '윤 상무가 최연소 박사가 아니다'는 악의적인 루머까지 나돌아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상무는 결혼설이 나돌 때 사의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번에 인사 시점에 맞춰 사표를 낸 것 같다"며 "경영진이 극구 말렸지만 쉬고 싶다는 뜻을 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항간에는 윤 상무가 인공지능 분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옮기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당분간 쉬겠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2004년 3월 만 28세에 SK텔레콤 상무로 영입돼 SK그룹 최연소 임원이 됐다.
이에 앞서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했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미국 MIT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로 불렸다.
SK텔레콤 입사 후에는 인공지능을 휴대폰에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
윤 상무의 첫 작품인 대기화면 서비스 '1미리'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남긴 채 중단됐으나 올해 4월 후속작으로 내놓은 'T인터랙티브'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윤 상무는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티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글로벌 동맹을 결성하는 업무를 맡아 바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