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양메이저가 올해 초 인수한 한일합섬을 흡수 합병한다.

지주회사 요건인 '부채비율 200% 이하'를 충족하는 동시에 건설회사 인수 여력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양메이저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일합섬과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일합섬의 섬유ㆍ의류 부문은 합병 후 동양메이저 내에 별도의 독립 사업부문으로 운영된다.

동양메이저와 한일합섬의 합병비율은 1 대 0.7이며,동양메이저는 한일합섬 지분 100%를 보유한 동양메이저산업도 함께 합병키로 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한일합섬 인수로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이 9월 말 현재 234%에서 150%로 낮아지게 됐다"며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을 뿐 아니라 건설회사 M&A(인수ㆍ합병) 여력도 한층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