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생존 자체가 중요 이슈가 되는 시대다.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은 모든 경영자의 희망이기도 하다.

포천 500대 기업의 경우 1955년부터 40년간 전체의 68%인 340개 기업이 사라지고 말았다.

포브스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17년 100대 기업 중 70년 동안 생존한 기업은 39개였다.

성장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은 모든 기업의 염원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다.

'멈추지 않는 기업'(크리스 주크 지음,정지택 옮김,청림출판)은 핵심 사업에 닥친 위협을 찾아내 성공적으로 대응하고,또 다시 수익성 있는 성장의 길을 찾아낸 기업들의 사례와 경영진을 소개하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크게 3가지다.

첫째,보다 많은 기업들이 한때 성공적이었던 성장 공식이 자연적인 한계에 도달하고,근본적인 변화를 검토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변화에 대한 주의보는 전통적인 재무제표나 운영지표에 나타나기보다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구조적 요인의 형태를 띤다는 점이다.

셋째,변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변화를 추진했으며,각광받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 투자하기보다 새로운 핵심 사업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저자는 7년 동안 포천 500대 기업의 사업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 낸 기업의 대부분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숨은 자산을 통해 사업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었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기업의 구조가 복잡하고,규모가 크고,역사가 오래됐을수록 숨은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 중 일부는 기업 전략상 금맥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 수익 풀의 감소 또는 전환,핵심 사업 모델이 직접적인 위협에 처한 경우 성공 공식의 효력상실 상황을 '핵심사업 재정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저평가된 고객의 영향력 및 고객 관계,미활용된 고객데이터와 정보,숨은 자산 파악을 통해 '숨은 고객 자산 발굴'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지속 성장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타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자신의 기업을 돌아보면 보석 같이 '숨은 자산'을 발견할 수도 있다.

2008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기업의 경영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강경태 < 한국CEO 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