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는 정권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한나라당 중진인 김형오 의원과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장은 이 당선자와 서울 강남의 소망교회에 함께 다니고 있다. 강 전 차관도 같은 교회에 다닌다.

또 인수위 산하에 설치되는 외국인투자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윌리엄 라이벡 금융감독원 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인수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당선자는 이날 '당권ㆍ대권분리' 문제를 둘러싼 당내 잡음과 관련,"당헌ㆍ당규를 고친다는 문제는 앞으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당권ㆍ대권분리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과 청와대의 관계는 당헌ㆍ당규에 잘 정리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