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폭스바겐 페이톤 TDI‥첨단장비 갖춘 대형 세단…경제성 '최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페이톤'은 대중차 생산업체인 폭스바겐이 럭셔리 세단을 표방하며 내놓은 야심작이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독일 대형 세단시장의 20%를 차지해 왔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이톤은 특히 국내에서 인기다.
한국시장의 판매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2위다.
페이톤을 전문 생산하는 독일 드레스덴 투명유리공장에선 작년 한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생산 공장을 4일간 특별 가동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페이톤 V6 3.0 TDI를 시승하면서 폭스바겐코리아의 김민주 대리로부터 차의 특징을 들어봤다.
◆디자인=페이톤 TDI의 외관은 당당하면서도 중후하다.
화려한 장식보다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페이톤의 특징이라는 게 김 대리의 설명이다.
실내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돼 있다.
최고급 천연 가죽으로 된 시트와 단풍나무 패널은 튀지는 않지만 은은한 느낌을 준다.
좌석은 18개의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특히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고전적인 느낌을 더해줬다.
크롬 도금으로 처리돼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CD체인저의 경우 아예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에 들어가 있다.
트렁크의 경우 골프백이 4개까지 들어갈 정도로 넓다.
폭스바겐 로고 중 'V자' 부분을 누르면 트렁크 뚜껑이 스르르 열린다.
◆성능=시동을 걸자 가벼운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디젤 차량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속도를 급하게 올려봤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속도가 빨라도 계기판을 보지 않고서는 얼마나 빠른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안정감이 뛰어났다.
페이톤 TDI의 토크는 45.9㎏ㆍm이며 233마력 수준이다.
앞뒤 4개 좌석 모두 독립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 덕분이다.
앞뒤에 주차센서가 달려 있다.
앞뒤 차량과 가까워질수록 운전석과 조수석 앞 조명이 연두색에서 주황색을 거쳐 빨강색으로 바뀐다.
'뚜뚜'하는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도 보내준다.
페이톤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있어 '하이(High)'와 '노멀(Normal)' 중 하나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데,'High' 버튼을 누를 경우 차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운전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속도에 따라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자동거리조절장치(ADR)도 탑재됐다.
김 대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머리와 헤드레스트 사이의 간격이 순식간에 최소화되며 총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를 보호하는 안전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가격=페이톤 TDI의 가격은 2008년형 기준으로 899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최근 유예금을 60%로 높게 설정하면서 한 달 동안 150대 넘게 팔리기도 했다.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된 아우디 A8과 성능이나 디자인 등이 비슷하지만 가격대가 낮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디젤 가격이 가솔린보다 저렴한 데다 3000㏄에 달하는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9.5㎞/ℓ로 높아 경제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독일 대형 세단시장의 20%를 차지해 왔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이톤은 특히 국내에서 인기다.
한국시장의 판매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2위다.
페이톤을 전문 생산하는 독일 드레스덴 투명유리공장에선 작년 한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생산 공장을 4일간 특별 가동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페이톤 V6 3.0 TDI를 시승하면서 폭스바겐코리아의 김민주 대리로부터 차의 특징을 들어봤다.
◆디자인=페이톤 TDI의 외관은 당당하면서도 중후하다.
화려한 장식보다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페이톤의 특징이라는 게 김 대리의 설명이다.
실내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돼 있다.
최고급 천연 가죽으로 된 시트와 단풍나무 패널은 튀지는 않지만 은은한 느낌을 준다.
좌석은 18개의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특히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고전적인 느낌을 더해줬다.
크롬 도금으로 처리돼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CD체인저의 경우 아예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에 들어가 있다.
트렁크의 경우 골프백이 4개까지 들어갈 정도로 넓다.
폭스바겐 로고 중 'V자' 부분을 누르면 트렁크 뚜껑이 스르르 열린다.
◆성능=시동을 걸자 가벼운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디젤 차량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속도를 급하게 올려봤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속도가 빨라도 계기판을 보지 않고서는 얼마나 빠른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안정감이 뛰어났다.
페이톤 TDI의 토크는 45.9㎏ㆍm이며 233마력 수준이다.
앞뒤 4개 좌석 모두 독립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 덕분이다.
앞뒤에 주차센서가 달려 있다.
앞뒤 차량과 가까워질수록 운전석과 조수석 앞 조명이 연두색에서 주황색을 거쳐 빨강색으로 바뀐다.
'뚜뚜'하는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도 보내준다.
페이톤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있어 '하이(High)'와 '노멀(Normal)' 중 하나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데,'High' 버튼을 누를 경우 차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운전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속도에 따라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자동거리조절장치(ADR)도 탑재됐다.
김 대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머리와 헤드레스트 사이의 간격이 순식간에 최소화되며 총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를 보호하는 안전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가격=페이톤 TDI의 가격은 2008년형 기준으로 899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최근 유예금을 60%로 높게 설정하면서 한 달 동안 150대 넘게 팔리기도 했다.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된 아우디 A8과 성능이나 디자인 등이 비슷하지만 가격대가 낮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디젤 가격이 가솔린보다 저렴한 데다 3000㏄에 달하는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9.5㎞/ℓ로 높아 경제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