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재규어XJR‥스포츠카 '심장' 달고 폭발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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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할 땐 기다란 차체만큼이나 차량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다.
그러나 400마력짜리 8기통 엔진은 고속으로 갈수록 가속력이 뛰어났다.
시속 100㎞ 이후에서는 가속페달에 조금만 힘을 줘도 무서울 정도로 내달렸다.
최고급 세단의 몸통에 고성능 스포츠카의 심장(엔진)을 단 재규어 XJR가 지난달 한국에 상륙했다.
재규어의 최고급 세단인 XJ에서 한 발짝 더 진보한 럭셔리 모델이다.
5091㎜나 되는 기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순발력을 가졌다.
넓은 기어비 때문에 초기 발진 가속 성능이 약하게 느껴지지만 실은 착각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돌달하는 시간)이 5.3초에 불과하다.
중속 이후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느끼지 못한 사이 시속 200㎞를 훌쩍 넘어선다.
알루미늄 차체로 무게를 줄인 만큼 속도는 더 난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묵직하게 전해져 오는 중저음의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마치 차량 앞에 달린 재규어가 울음소리를 뿜어내는 것 같다.
고속 질주 본능을 지녔지만 제어력도 뛰어나 제동거리가 일정하다.
이전 모델인 XJ 4.2 LWB(롱휠베이스)와 비교하면 XJR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4.2ℓ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것은 같지만 최고 출력은 100마력이나 향상된 400마력(6100rpm)에 달한다.
엔진의 파워를 결정하는 최대 토크도 42.8㎏·m에서 55.3㎏·m(3500rpm)로 높아졌다.
특별히 튜닝한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코너링에서 오버스티어링이나 언더 스티어링이 발생하지 않도록 휠 스핀을 방지하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도 추가했다.
16방향 메모리 파워시트와 자동 높이 조절 장치를 갖춘 오토매틱 제논 헤드램프,빗물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레인 감지 와이퍼 등 각종 편의장치도 갖췄다.
곳곳에 고성능 버전이라는 흔적을 표시했다.
뒷범퍼의 'R'뱃지와 XJ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20인치 크레모나(Cremona) 휠,브레이크 캘리퍼 위에 새겨진 R로고가 주행 성능을 짐작케 한다.
가죽으로 감싼 R버전 특유의 스티어링 휠과 크롬 재질의 R로고가 장식된 기어 손잡이,헤드레스트에 R로고가 수놓아진 전용 가죽시트 등도 XJR에서만 볼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들이다.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재규어 XJR의 판매가는 1억3300만원으로 종전 모델인 XJ 4.2 LWB(1억3500만원)보다 저렴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그러나 400마력짜리 8기통 엔진은 고속으로 갈수록 가속력이 뛰어났다.
시속 100㎞ 이후에서는 가속페달에 조금만 힘을 줘도 무서울 정도로 내달렸다.
최고급 세단의 몸통에 고성능 스포츠카의 심장(엔진)을 단 재규어 XJR가 지난달 한국에 상륙했다.
재규어의 최고급 세단인 XJ에서 한 발짝 더 진보한 럭셔리 모델이다.
5091㎜나 되는 기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순발력을 가졌다.
넓은 기어비 때문에 초기 발진 가속 성능이 약하게 느껴지지만 실은 착각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돌달하는 시간)이 5.3초에 불과하다.
중속 이후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느끼지 못한 사이 시속 200㎞를 훌쩍 넘어선다.
알루미늄 차체로 무게를 줄인 만큼 속도는 더 난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묵직하게 전해져 오는 중저음의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마치 차량 앞에 달린 재규어가 울음소리를 뿜어내는 것 같다.
고속 질주 본능을 지녔지만 제어력도 뛰어나 제동거리가 일정하다.
이전 모델인 XJ 4.2 LWB(롱휠베이스)와 비교하면 XJR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4.2ℓ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것은 같지만 최고 출력은 100마력이나 향상된 400마력(6100rpm)에 달한다.
엔진의 파워를 결정하는 최대 토크도 42.8㎏·m에서 55.3㎏·m(3500rpm)로 높아졌다.
특별히 튜닝한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코너링에서 오버스티어링이나 언더 스티어링이 발생하지 않도록 휠 스핀을 방지하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도 추가했다.
16방향 메모리 파워시트와 자동 높이 조절 장치를 갖춘 오토매틱 제논 헤드램프,빗물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레인 감지 와이퍼 등 각종 편의장치도 갖췄다.
곳곳에 고성능 버전이라는 흔적을 표시했다.
뒷범퍼의 'R'뱃지와 XJ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20인치 크레모나(Cremona) 휠,브레이크 캘리퍼 위에 새겨진 R로고가 주행 성능을 짐작케 한다.
가죽으로 감싼 R버전 특유의 스티어링 휠과 크롬 재질의 R로고가 장식된 기어 손잡이,헤드레스트에 R로고가 수놓아진 전용 가죽시트 등도 XJR에서만 볼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들이다.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재규어 XJR의 판매가는 1억3300만원으로 종전 모델인 XJ 4.2 LWB(1억3500만원)보다 저렴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