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리미엄세단 제네시스] 벤츠 E350ㆍBMW 530i와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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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과 역동성 '완벽한 하모니'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GENESIS)'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야심작이다.
따라서 최고급 사양과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활초동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가 경쟁 차종으로 꼽고 있는 벤츠 E350 및 BMW 530i와 비교 시승을 해봤다.
벤츠는 정숙성 면에서,BMW는 부드러운 가속력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역시 벤츠와 BMW 못지 않은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었다.
소음도 확실하게 차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벤츠의 육중한 매력 대신 다소 가볍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격을 함께 비교할 경우 제네시스는 확실한 우위에 서 있다.
벤츠 E350은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1억190만원,BMW 530i는 9150만원인 데 반해 제네시스는 4000만~5000만원 선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3.8ℓ와 3.3ℓ는 최고출력 290마력(262마력),최대토크 36.5㎏.m(32.3㎏.m)로 성능 면에서도 벤츠와 BMW 등 경쟁 차량에 뒤지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지난 4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첫 후륜 구동형 모델이다.
디자인을 보면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게 키워 품격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강한 볼륨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격적인 자신감을 표현했다.
후륜 구동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측면은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길이)와 짧은 오버행(앞뒤 범퍼와 가장 가까운 바퀴 사이의 길이)이 구현돼 고급 스포츠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풍겼다.
특히 고성능 승용차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뒷 범퍼와 이중 소음기가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의 앞뒤 중심부에는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에서 시도한 것처럼 제조사의 표식 대신 별도 엠블럼이 달렸다.
엠블럼은 검정 색깔의 오각형 방패 안에 영문 차명이 새겨졌고 양 옆으로 은색의 날개 형상이 역동적으로 표현된 모습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V6(6기통) 3.3ℓ와 3.8ℓ 람다엔진을 탑재했다.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에는 380마력짜리 V8(8기통) 4.6ℓ 타우엔진이 실린다.
현대차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제네시스에 모두 쏟아부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앞뒤로 고성능 멀티링크(5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차체구조용 접착제와 고강성 차체구조 설계를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15% 높이는 한편 고강성 차체로 차량 성능 강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 밖에 △레이더로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 계산해 적정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SCC) △차량 속도와 핸들 방향에 따라 전조등 위치를 바꿔주는 가변조정 전조등(AFLS) △차량 운행정보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AV모니터에 한꺼번에 나타내주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최고급 차로 손꼽히는 롤스로이스에만 장착되는 하만베커사의 렉시콘(Lexicon) 사운드 시스템이 최고 음향을 제공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GENESIS)'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야심작이다.
따라서 최고급 사양과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활초동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가 경쟁 차종으로 꼽고 있는 벤츠 E350 및 BMW 530i와 비교 시승을 해봤다.
벤츠는 정숙성 면에서,BMW는 부드러운 가속력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역시 벤츠와 BMW 못지 않은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었다.
소음도 확실하게 차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벤츠의 육중한 매력 대신 다소 가볍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격을 함께 비교할 경우 제네시스는 확실한 우위에 서 있다.
벤츠 E350은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1억190만원,BMW 530i는 9150만원인 데 반해 제네시스는 4000만~5000만원 선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3.8ℓ와 3.3ℓ는 최고출력 290마력(262마력),최대토크 36.5㎏.m(32.3㎏.m)로 성능 면에서도 벤츠와 BMW 등 경쟁 차량에 뒤지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지난 4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첫 후륜 구동형 모델이다.
디자인을 보면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게 키워 품격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강한 볼륨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격적인 자신감을 표현했다.
후륜 구동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측면은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길이)와 짧은 오버행(앞뒤 범퍼와 가장 가까운 바퀴 사이의 길이)이 구현돼 고급 스포츠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풍겼다.
특히 고성능 승용차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뒷 범퍼와 이중 소음기가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의 앞뒤 중심부에는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에서 시도한 것처럼 제조사의 표식 대신 별도 엠블럼이 달렸다.
엠블럼은 검정 색깔의 오각형 방패 안에 영문 차명이 새겨졌고 양 옆으로 은색의 날개 형상이 역동적으로 표현된 모습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V6(6기통) 3.3ℓ와 3.8ℓ 람다엔진을 탑재했다.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에는 380마력짜리 V8(8기통) 4.6ℓ 타우엔진이 실린다.
현대차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제네시스에 모두 쏟아부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앞뒤로 고성능 멀티링크(5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차체구조용 접착제와 고강성 차체구조 설계를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15% 높이는 한편 고강성 차체로 차량 성능 강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 밖에 △레이더로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 계산해 적정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SCC) △차량 속도와 핸들 방향에 따라 전조등 위치를 바꿔주는 가변조정 전조등(AFLS) △차량 운행정보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AV모니터에 한꺼번에 나타내주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최고급 차로 손꼽히는 롤스로이스에만 장착되는 하만베커사의 렉시콘(Lexicon) 사운드 시스템이 최고 음향을 제공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