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 눈 덮인 태백산맥 부드럽게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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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의 기자단 시승회가 열린 지난 7일 강원도 평창.해발 100m가 넘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고갯길에 오프로드 코스까지 예정돼 있는 시승 행사의 출발을 앞두고 르노삼성 측은 잠시 망설였다.
전날 이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얼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노삼성 측의 결론은 '강행'이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의 "QM5를 믿고 예정대로 하라"는 한마디와 함께.
르노삼성은 QM5가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는 데 마케팅과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세단 수준의 승차감'.동시에 눈 내린 다음날 오프로드 주행도 불사할 만큼 성능과 안전성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승차감이나 주행성보다는 넓은 적재 공간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성격의 차라는 점을 내세움으로써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장을 뚫고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측의 의도대로 QM5는 승용차 이상의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배기량 2000cc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어우러져 별다른 변속 충격 없이 꾸준한 가속력을 발휘했다.
엔진 소음은 적절히 살려 놓았다.
엔진 소음을 지나치게 줄일 경우 오히려 운전하는 맛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엔진 소리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개발 책임자의 설명이다.
연비는 2륜 구동 자동변속기 사양을 기준으로 12.2㎞/ℓ.판매가격은 2165만~2990만원. 4륜 구동을 선택하면 190만원이 더해진다.
양양=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