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왕과 나' 35회에서 성종(고주원)과 어을우동(김사랑)의 파격젹인 정사신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성종은 어우동이 도성 남정네와 통정을 즐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비밀리에 궁을 빠져나가 어우동을 찾아갔다.

성종은 자신을 속인것에 어우동에게 불같이 화를 내지만 어우동은 "남정네는 모두 똑같다. 돌아가라"며 얼음장같이 차가운 모습으로 돌아섰다.

이런 어우동에게 더욱더 빠져든 성종은 그녀를 와락 안으며 숨겨진 사랑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결국 첫날밤을 함께 보낸 뒤 어우동의 속치마에 시구절이 적힌 정표까지 주고 받아 중전 소화(구혜선)와 어우동 그리고 성종의 삼각관계에 파란의 불씨를 예고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성종과 어우동의 파격적인 정사장면은 차가운 눈발속에서 성종을 기다리는 내시 김처선(오만석)의 모습과 교차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뒤 "어우동에게 쏠린 성종의 마음이 안타깝다" "평생 성종만을 바라본 소화가 불쌍하다"는 글을 남기며 성종의 행동을 질타하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지상파 방송에서 보기에 너무 선정적이다" "자극적인 장면이 이어져 보기 민망했다"며 선정적 장면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어우동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왕과 나'는 35회 시청률이 13.2%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16.1%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