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통업체들이 매장에 자신이 알리고 싶은 상품이나 주장을 담은 물건들을 몰래 놓고 가는 얌체족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상점에서 물건을 불법적으로 훔치는 행위와는 달리 여러 가지 동기에서 자신들의 물건을 매장에 놓고 가는 이른바 얌체 '숍드로핑(shopdropping)'이 최근 들어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만든 카드를 웹사이트 주소와 함께 문구용품 사이에 놓고 가거나 책을 신간 서적 코너에 몰래 끼워 놓는 등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을 일부러 유명 유통업체의 매장 진열대에 올려 놓고 가는 경우가 많다.

개종을 권유하는 사람들은 서점에 자신들의 선전물을 놓고 가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 예술가단체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 매장에 카를 마르크스,체 게바라의 얼굴과 함께 '자본주의를 전복시키면 지구에 평화가 온다'는 급진적 문구를 새긴 옷을 놓고 가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