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8년 초 고교 수업료 올릴 듯

2008년 초부터 상.하수도 요금과 학교 수업료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내년 소비자 물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시는 내년 1월1일 사용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가정용 23.26%,업무용 24.87%,영업용 25.3%,욕탕용 24.92%,산업용 24.14%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이 경우 한 달에 30t을 배출하는 일반 가정은 월 1100원의 하수도 사용료를 추가 부담하게 된다.

전남 순천시도 최근 상.하수도 요금을 20∼30%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경남 김해시는 현재 생산원가의 82% 수준인 상수도 요금을 내년에 88%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2월부터 공급단가 기준으로 평균 7%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강원도 원주시는 새해부터 가정용 수도요금을 t당 495원에서 543원으로 인상하는 등 평균 10.1% 인상할 계획이며,동해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을 5ℓ의 경우 80원에서 100원으로,10ℓ는 160원에서 190원으로,100ℓ짜리는 156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달 중순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도내 고교 수업료를 학교와 지역에 따라 2.8∼3% 인상하기로 했다.

비전문계 고교의 경우 시(1급지) 읍.면(2급지) 도서.벽지(3급지) 등 지역에 따라 수업료가 1600∼3300원가량 오르고 전문계 고교도 1000∼3300원 정도 인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 계획을 마련,2011년까지 3단계에 걸쳐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