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삼성중공업이 에너지관련 주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필중,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수주잔고 중 해양구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삼성중공업이 더 이상 단순한 중국관련 주식이 아닌 에너지관련 주식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해양구조물과 LNG선 부문에서의 수주경쟁력을 고려할 때, 2008년에도 삼성중공업은 가장 안정적으로 수주에 따른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드릴쉽 2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2척을 각각 13억달러(1조1920억원), 11억달러(1조81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2007년 신규수주와 수주잔고는 각각 217억달러 및 434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