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투자성과, IT와 자동차에 달렸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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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올해 주도주가 내년에도 계속 시장을 이끌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증시의 성과는 IT와 자동차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26일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현재 밸류에이션이 향후 성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과 운송, 철강 등이 시장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종의 평균 흐름도 대개 2~3년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
김 연구원은 "경기순환 사이클을 감안할 때 특정 업종의 일방적인 강세나 약세가 한없이 계속되기는 힘들다"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호한 경기 흐름을 보였던 올해에 비해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경기 흐름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주도업종이 다소간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력한 주도업종 후보 중 하나로 IT와 자동차를 꼽았다.
2004년 이후 계속 하위권에서 빌빌대고 있는 IT와 자동차는 올해도 국내 증시 업종별 상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소개.
그러나 IT에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이 이미 반등하고 있고, 반도체는 현재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어 내년에는 기대해봄직 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제품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내려갔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어 역발상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역시 환율 상승과 신차 효과를 감안할 때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올해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겠지만, 올 하반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는 점은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내년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성과의 크기를 좌우할 업종은 IT와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6일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현재 밸류에이션이 향후 성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과 운송, 철강 등이 시장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종의 평균 흐름도 대개 2~3년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
김 연구원은 "경기순환 사이클을 감안할 때 특정 업종의 일방적인 강세나 약세가 한없이 계속되기는 힘들다"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호한 경기 흐름을 보였던 올해에 비해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경기 흐름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주도업종이 다소간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력한 주도업종 후보 중 하나로 IT와 자동차를 꼽았다.
2004년 이후 계속 하위권에서 빌빌대고 있는 IT와 자동차는 올해도 국내 증시 업종별 상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소개.
그러나 IT에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이 이미 반등하고 있고, 반도체는 현재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어 내년에는 기대해봄직 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제품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내려갔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어 역발상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역시 환율 상승과 신차 효과를 감안할 때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올해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겠지만, 올 하반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는 점은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내년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성과의 크기를 좌우할 업종은 IT와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