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경제 관련주, BDI지수 반등 여부 주목-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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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움직임의 바로미터가 되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중요 분기점에 다가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대우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석탄 및 농수산물 운임 하락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11월 이후 BDI 지수가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두달여만에 1만포인트를 하향 이탈한 BDI지수는 현재 9000포인트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당분간 9000포인트대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지난 6월에도 BDI 지수는 20% 넘게 하락했다 반등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중요 분기점인 9000포인트에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급락때와 다른 점은 6월엔 지수 하락폭만큼 떨어졌던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번엔 고점대비 40~50%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BDI 지수 반등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거나, BDI 하락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
후자의 경우라면 BDI가 중요 분기점까지 하락한 현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운임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석탄 수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 벌크선 발주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선복량과 비교할 때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 등에서 BDI 지수와 관련된 펀더멘털 요인들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고, 中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심리적 부문도 지수 반등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BDI 지수가 반등할 경우 구경제 업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면서 "다만 최근 내재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과거와 같은 단순한 성장 기대감보다는 주당순익(EPS)이 실제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업종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6일 대우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석탄 및 농수산물 운임 하락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11월 이후 BDI 지수가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두달여만에 1만포인트를 하향 이탈한 BDI지수는 현재 9000포인트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당분간 9000포인트대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지난 6월에도 BDI 지수는 20% 넘게 하락했다 반등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중요 분기점인 9000포인트에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급락때와 다른 점은 6월엔 지수 하락폭만큼 떨어졌던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번엔 고점대비 40~50%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BDI 지수 반등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거나, BDI 하락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
후자의 경우라면 BDI가 중요 분기점까지 하락한 현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운임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석탄 수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 벌크선 발주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선복량과 비교할 때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 등에서 BDI 지수와 관련된 펀더멘털 요인들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고, 中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심리적 부문도 지수 반등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BDI 지수가 반등할 경우 구경제 업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면서 "다만 최근 내재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과거와 같은 단순한 성장 기대감보다는 주당순익(EPS)이 실제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업종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