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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의 판촉물로 많이 쓰이는 화장 솜.시장 규모는 작지만 한 우물만 고집해 십 수 년 동안 화장 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1988년 설립된 동서위생㈜(회장 박철순).화장 솜 제조에 관한 전 공정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회사다.

현재 화장 솜은 판촉 제품 범람으로 가격경쟁력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따라서 대부분의 업체가 원가절감을 위해 후공정(절단， 포장) 또는 선공정만 부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서위생㈜은 원면부터 탈지，표백，건조，절단，포장 등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품질 또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본드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선타면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며，6개월에 한 번씩 유해물질에 관한 자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동서위생㈜은 지난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분첩에 들어가는 스펀지 제조회사를 인수했다.

또 기름종이를 일본에서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사업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박철순 회장은 "각종 판촉물 사업을 통해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부채 비율 0%는 물론 거래처 대금도 현금으로 지급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