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출범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이화석 www.kesi.or.kr)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고객감동경영'으로 선정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은 지금까지 거둔 혁신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고객만족경영'과 '승강기 안전관리 선진화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는 '밀착서비스'로 일군 성과가 돋보인다.

우선 온라인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개선시켰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검사일정 서비스를 확대한 것.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검사결과와 일정, 승강기 안전관리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승관원이 뽑은 올해 최고의 결실이다.

등산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으로 결손가정 어린이 돕기,헌혈운동, 뇌성마비재활원 식사배식, 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KESI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승관원이 주관하는 모금활동 및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승강기 안전사고 피해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승관원은 인지도 향상 등 무형의 가치를 꾸준하게 축적할 방침이다.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도 눈에 띈다.

승관원은 지난해 승강기 안전사고 조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타깃 매체를 설정,전체 승강기 사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 줄타기 폐지' 홍보사업을 진행했다.

어린이 승강기 안전교육의 경우,올해 연말까지 서울시내 500여개 초등학교 총 70여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승관원은 올해 검사업무 망을 촘촘하게 넓혔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미수검 승강기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검사를 유도하고,사고위험이 높은 낡은 승강기와 특별대상 승강기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한편 승관원은 검사 인력의 해외연수를 실시해 검사기술을 향상시키는 데도 경주했다.

서로 다른 검사 기관의 상호 입회검사를 실시해 검사품질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또 검사기관과 업체 간 네트워크를 보완해 폭넓은 정보공유를 가능케 했다.

'참여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화석 원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내년 초 'KESI 비전 2013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피부에 와 닿는 실속형 혁신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