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이 노선에 따라 왕복기준으로 약 2만4천원에서 최고 10만원이 올라 해외 여행객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고유가를 반영, 유류할증료 체계를 개편해준데 따라 유류 인상분을 감안한 국제선 항공요금을에 재조정, 각각 내년 1월 1일과 1월말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요금조정에서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노선의 경우는 유류 할증료를 편도기준으로 종전 52달러에서 104달러로 두배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령 인천-파리 왕복의 경우 160만원~189만원선에서 170만원~199만원선으로 오르게 됐다.

중국, 몽골, 동남아, 서남아, 괌, 사이판의 유류할증료도 왕복 기준으로 종전보다 42달러, 부산 또는 제주에서 후쿠오카는 30달러 그리고 그 외 국내 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왕복은 26달러 오른다.

즉 인천-중국 광저우는 기존 34만원~44만원에서 38만원~48만원, 인천-도쿄 나리타는 기존 49만원~55만원에서 51만5천원~57만5천원선으로 상향 조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급등하는 유가를 반영하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인정해 이번에 유류할증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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