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등 7개 질환에 대한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기관의 명단이 공개돼 의료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조혈모세포이식술, 위암.췌장암.식도암 수술,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고관절부분치환술 등질환에 대해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수술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했다.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들어가 `국민서비스→병원진료정보→진료정보검색'을 하면 이들 7개 질병수술의 의료기관별 평균입원일수, 평균진료비 등 자세한 진료정보를 확인해 볼수 있다.

심평원은 공개된 7개 질환들은 진료량(수술건수)과 진료결과(사망률, 재수술률, 재입원율 등) 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질환으로 수술건수가 많은 의료기관일수록 진료결과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기준 수술건수'를 충족한 의료기관은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경우 화순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15곳이며 위암은 경상대병원, 원광대부속병원, 아주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충남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전남대병원 등 66곳이다.

또 췌장암은 38곳, 식도암은 12곳,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73곳, 관상동맥우회술은 13곳, 고관절부분치환술은 178곳의 병.의원에서 기준 진료량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별 의료기관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조혈모세포이식술은 수도권 8곳, 충청권 1곳, 영남권 5곳, 호남권 1곳 등이며, 위암은 수도권 41곳, 충청권 4곳, 영남권 13곳, 호남권 6곳 등으로 집계됐다.

췌장암은 수도권 23곳, 충청권 4곳, 영남권 9곳, 호남권 2곳이며, 식도암은 수도권 10곳, 영남권 2곳이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은 수도권 37곳, 충청권 7곳, 영남권 21곳, 호남권 8곳 등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수도권 10곳, 영남권 2곳, 호남권 1곳이고, 고관절부분치환술은 수도권 90곳, 충청권 24곳, 영남권 40곳, 호남권 24곳 등으로 나타났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의 경우는 다행스럽게 수술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이 전국 16개 시도에 골고루 분포돼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