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 지분변동 잇따라 "IPTV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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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너 케이블TV PP(프로그램 공급자)의 지분 변동이 잦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으로 미디어 업계가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제신문은 CL엘씨디로부터 케이블 PP(프로그램 프로바이더)인 무협TV 지분 51%(12만7500주)를 15억3000만원에 넘겨받을 예정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무협TV는 CL엘씨디의 100% 자회사로 전국 50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여서 재무구조는 취약한 상태다. 때문에 서울경제신문이 비교적 싼 값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스포츠 중계 판권 및 마케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IB스포츠도 케이블TV 채널인 썬TV(엑스 포츠)의 유상증자에 참여, 오는 28일 주식 20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서다. 증자가 완료되면 IB스포츠의 썬TV 보유지분율은 26.32%(110만주)로 높아진다.
CJ미디어의 계열회사인 썬TV는 올해 11월 말 기준 당기순손실이 48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역시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
손윤경 키움증권 미디어 업종 애널리스트는 "서울경제신문의 경우 케이블TV 채널 확보로 향후 미디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며 "당장 수익을 내기 보다 운영 노하우 등을 쌓아 신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더구나 이들 PP는 재무구조가 취약해 지분을 인수하는 데 큰 부담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IPTV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동안 SO(케이블TV방송사)에 종속됐었던 PP의 협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 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 법안'을 상정하고 심사를 거친 뒤 27일과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제신문은 CL엘씨디로부터 케이블 PP(프로그램 프로바이더)인 무협TV 지분 51%(12만7500주)를 15억3000만원에 넘겨받을 예정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무협TV는 CL엘씨디의 100% 자회사로 전국 50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여서 재무구조는 취약한 상태다. 때문에 서울경제신문이 비교적 싼 값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스포츠 중계 판권 및 마케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IB스포츠도 케이블TV 채널인 썬TV(엑스 포츠)의 유상증자에 참여, 오는 28일 주식 20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서다. 증자가 완료되면 IB스포츠의 썬TV 보유지분율은 26.32%(110만주)로 높아진다.
CJ미디어의 계열회사인 썬TV는 올해 11월 말 기준 당기순손실이 48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역시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
손윤경 키움증권 미디어 업종 애널리스트는 "서울경제신문의 경우 케이블TV 채널 확보로 향후 미디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며 "당장 수익을 내기 보다 운영 노하우 등을 쌓아 신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더구나 이들 PP는 재무구조가 취약해 지분을 인수하는 데 큰 부담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IPTV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동안 SO(케이블TV방송사)에 종속됐었던 PP의 협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 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 법안'을 상정하고 심사를 거친 뒤 27일과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