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은 복서 최요삼(33)이 이틀째 의식불명 상태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은 26일 "현재 뇌압 상승과 출혈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차도가 없는 상태"라며 "1주 가량 경과를 지켜봐야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치의 박형기 교수는 "최요삼 선수는 애초 교정맥 파열때문에 수술을 했지만 뇌압이 높은 상태여서 2시간 만에 수술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최요삼은 25일 서울 광진구민 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세계복싱기구(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타이틀 1차 방어전 종료 직전 도전자 헤리 아몰(24.인도네시아)에게 턱을 맞고 쓰러졌다가 일어났지만 다시 정신을 잃었다.

한편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최요삼의 ‘어머니’로 불리는 심영자 전 숭민프로모션 회장의 남다른 후배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발 살아만 주면 좋겠다. 지금도 어머니,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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