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비싼 3.3㎡(1평)당 4천500만원짜리가 부산 해운대에 등장했다.

이 분양가는 사상 최고가로 10월부터 분양중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분양가(3.3㎡당 최고 3천972만원)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26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최고가의 아파트는 마린시티(옛 수영만 매립지)에 짓는 72~80층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해운대 아이파크'의 수퍼펜트하우스(423.4㎡) 2가구와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수퍼펜트하우스(325㎡) 1가구로 3.3㎡당 4천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들 수퍼펜트하우스의 총가격은 각각 57억6천만원, 44억2천만원에 달한다.

수퍼펜트하우스를 제외한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655만원과 1천654만원으로 결정됐다.

분양가 결정에서 해운대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펜트하우스 3가구의 경우 특수층을 겨냥한 것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고려해 원안대로 두는 대신 일반가구의 분양가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 심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구청은 업체들이 심의위를 거치면서 최초 신청한 총 분양가에서 1천340억원을 낮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퍼펜트하우스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광안대교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국내 최고의 전망에다 세계 유명 호텔 등의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